CTS 의학용어, 물리치료만으로도 효과 볼 수 있을까?

밤마다 찌릿찌릿! 손이 저려서 잠을 설치신 적이 있나요? 설거지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손목에 통증을 느끼고, 병뚜껑을 따는 것 같은 사소한 일조차 힘겹게 느껴지시나요? 어쩌면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빠져 자주 떨어뜨리기도 하실 겁니다. 이런 경험이 낯설지 않다면, 당신도 CTS, 즉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나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지만, 이는 우리 손목의 작은 통로, ‘수근관’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하실 겁니다. “이 지긋지긋한 손 저림, 꼭 수술해야만 나을까? 물리치료만으로도 정말 효과를 볼 수 있을까?”

CTS 의학용어, 핵심만 콕 집어보기

  • CTS(수근관 증후군)는 손목의 신경(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 부목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스트레칭은 CTS 예방과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CTS 의학용어, 그것이 알고 싶다

CTS는 ‘Carpal Tunnel Syndrom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수근관 증후군’ 또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불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질환은 손목에 위치한 ‘수근관’이라는 작은 터널과 관련이 깊습니다. 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횡수근인대)로 형성된 공간으로, 이 터널을 통해 아홉 개의 힘줄과 하나의 중요한 신경, 바로 ‘정중신경’이 지나갑니다. 정중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그리고 약지 절반의 감각과 엄지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엄지두덩)의 운동 기능 일부를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입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수근관 증후군의 시작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CTS의 원인들

수근관 증후군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수근관을 좁힐 수 있는 모든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입니다.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 미용사, 요리사 등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직업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의학적 상태: 비만, 당뇨,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은 신경 주변 조직에 부종을 유발하여 CTS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신체적 변화: 임신 중에는 체액 저류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외상: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 후유증으로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 압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혹시 나도? CTS 의심 증상과 자가진단

수근관 증후군의 증상은 신경이 눌리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손 저림이나 감각 이상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릿저릿, 찌릿찌릿! 감각 이상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영역, 즉 엄지, 검지, 중지, 그리고 약지 절반에 걸쳐 나타나는 저림증과 통증입니다. 새끼손가락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손목을 구부리는 자세에서 악화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깨는 야간 통증은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힘이 빠지고 물건을 놓쳐요! 운동 기능 저하

증상이 진행되면 손에 힘이 빠지는 근력 약화가 나타납니다.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는 등 손의 힘이 필요한 동작이 어려워지고,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져 자주 떨어뜨리게 됩니다. 더 심해지면 엄지손가락 아래의 두툼한 근육(엄지두덩)이 눈에 띄게 위축되어 평평해지기도 하는데, 이 단계까지 진행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병원 가기 전, 집에서 해보는 자가진단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받아야 하지만,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통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팔렌 검사 (Phalen test): 양쪽 손등을 마주 대고 손목을 90도로 구부린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손가락에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진다면 양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티넬 징후 (Tinel’s sign): 손목 안쪽의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손가락 끝으로 찌릿한 통증이나 저림이 뻗어 나가는 느낌이 든다면 양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진단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 신경외과, 또는 재활의학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종류 방법 양성 반응
팔렌 검사 (Phalen test) 양 손등을 마주 대고 손목을 90도로 꺾어 1분간 유지 손가락 저림 및 통증 발생 또는 악화
티넬 징후 (Tinel’s sign) 손목 터널 부위를 가볍게 두드림 손가락 끝으로 뻗치는 찌릿한 느낌

물리치료만으로도 정말 효과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근육 위축이 없는 경우,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물리치료는 통증 완화, 기능 회복, 재발 방지를 목표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CTS를 위한 물리치료 프로그램

물리치료는 단순히 기계를 이용한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과 생활 습관 교정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 스트레칭 및 운동: 물리치료의 핵심은 굳어진 손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해주는 것입니다. 정중신경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신경 가동 운동(Nerve gliding exercise)과 손목 힘줄 활주 운동은 신경 압박을 줄이고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보조기 착용: 손목 부목이나 보호대(스플린트)를 착용하여 손목을 중립 위치로 고정하면, 수면 중이나 활동 시에 무의식적으로 손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하여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줍니다.
  • 기타 치료법: 온찜질이나 냉찜질, 초음파, 전기치료 등은 염증과 부종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외의 비수술 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다른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소염제는 염증을 줄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 수근관 내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여 염증과 부종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좋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반복적인 사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최후의 선택, 수술 치료 (수근관 감압술)

3~6개월 이상 꾸준히 비수술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또는 엄지두덩 근육의 위축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수근관 감압술’이라고 불리는 이 수술은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횡수근인대를 절개하여 수근관을 넓혀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 CTS를 막는 생활 습관

CTS는 한번 발생하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예방과 재발 방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목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

  • 휴식: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 30분~1시간마다 잠시 손을 쉬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올바른 자세: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손목 받침대가 있는 인체공학적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온찜질과 마사지: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거나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부드러운 마사지도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현대인의 직업병 중 하나로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손목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건강한 손목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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