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한여름,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며 LG 에어컨을 켰는데 웬걸, 낯선 ‘CH90’ 에러코드만 깜빡이고 있나요? 시원한 바람 대신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 많은 분들이 겪어보셨을 겁니다. 당장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야 하나, 수리비 폭탄을 맞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서시죠? 이처럼 많은 사용자들이 갑작스러운 점검 코드 표시에 당황하며 문제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G 에어컨 CH90 에러 핵심 원인 3줄 요약
- 냉매가 부족하거나 어딘가에서 새어 나가 냉방 사이클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 실내기와 실외기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지 못하는 통신 불량 상태일 수 있습니다.
- 에어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보드(PCB)나 중요 센서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CH90 에러코드의 정체와 발생 원인 상세 분석
LG 휘센 에어컨 표시창에 뜨는 CH90 에러는 단순히 ‘고장’을 의미하기보다는, 제품 스스로 문제를 감지하고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을 멈추는 ‘점검 코드’입니다. 주로 설치 직후 시운전 단계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잘 사용하던 에어컨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진짜 원인 3가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하나, 냉매 시스템의 이상 신호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냉매 문제입니다. 에어컨은 냉매가 실내기와 실외기를 순환하며 더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CH90 코드를 띄워 경고합니다.
냉매 부족 또는 냉매 누설
에어컨의 ‘피’와 같은 냉매가 부족하면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CH90 에러는 시스템이 이런 냉매 부족 상태를 감지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사 등으로 이전 설치를 했거나, 배관이 오래되어 연결 부위에서 미세하게 냉매 누설이 진행된 경우 이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냉매가 부족하면 실외기 압축기(컴프레서)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제품 보호를 위해 에러코드를 띄우고 작동을 멈추는 것입니다.
배관 막힘 또는 밸브 문제
설치 과정에서 배관이 심하게 꺾이거나 이물질로 인해 막히는 경우, 냉매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CH90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기에는 냉매를 제어하는 ‘서비스 밸브’가 있는데, 설치 시 이 밸브를 제대로 열지 않으면 냉매가 흐르지 않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신규 설치나 이전 설치 직후에 발견되는 원인입니다.
| 냉매 문제 증상 | 확인 및 대처법 |
|---|---|
|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한 바람이 거의 나오지 않음 | 단순 냉매 부족은 자가 조치가 어렵습니다. |
| 실외기 가는 배관(저압관)에 성에나 얼음이 생김 |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냉매량 점검 및 보충, 누설 부위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
| 이전 설치 후 갑자기 에러 발생 | 설치 기사에게 연락하여 배관 연결 및 밸브 개방 상태를 재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원인 둘, 실내기와 실외기의 소통 단절
스탠드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등 모든 분리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서로 통신하며 작동합니다. 이 통신에 문제가 생기면 CH90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신선 연결 불량 또는 손상
실내기와 실외기는 통신선(배선)으로 연결되어 각종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이 배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거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손상되면 통신 불량 상태가 됩니다. 특히 2in1 에어컨처럼 여러 대의 실내기를 사용하는 경우 배선 연결이 복잡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통신 오류 또는 전기 문제
순간적인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같은 전기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통신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간단한 조치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기가 과열되거나 내부에 습기가 차 제어보드(PCB)의 통신 회로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원인 셋, 핵심 부품의 고장
앞서 언급된 두 가지 원인이 아니라면, 에어컨의 핵심 부품 자체의 고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뇌나 신경계에 문제가 생긴 것과 같습니다.
센서 고장
에어컨 내부에는 냉매의 온도나 압력을 감지하는 여러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들이 고장 나면 잘못된 정보를 제어보드로 보내게 되고, 시스템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여 CH90 에러를 띄울 수 있습니다.
제어보드(PCB) 오류
제어보드는 에어컨의 모든 작동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 보드에 문제가 생기면 통신 불량, 센서 인식 오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키며 CH90 점검 코드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제어보드 고장은 수리비가 비교적 높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므로 정확한 고장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CH90 에러 발생 시 셀프 해결 가이드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기 전, 몇 가지 간단한 자가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원인을 좁혀볼 수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꿀팁이니 꼭 시도해 보세요.
가장 먼저, 전원 리셋 시도하기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전원 리셋입니다. 일시적인 통신 오류나 시스템 충돌은 전원을 완전히 차단했다가 다시 켜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 에어컨 전용 차단기를 내립니다. (전원 코드를 뽑는 것보다 확실합니다.)
- 약 5분 정도 기다려 잔류 전기가 모두 방전되도록 합니다.
- 차단기를 다시 올리고 에어컨을 켠 뒤, 에러코드 표시창이 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이 방법으로 해결된다면 일시적인 오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에러가 재발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실외기 주변 환경 체크리스트
실외기 작동 환경도 에어컨 성능과 에러 발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 환기 상태 확인: 실외기 주변에 공기 순환을 방해하는 물건이 쌓여있지 않나요? 실외기에서 나온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열되면 센서 오작동이나 부품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에어가이드 점검: 에어가이드(바람막이)가 잘못 설치되어 뜨거운 바람이 다시 실외기로 유입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 전원 연결 상태: 실외기 전원선이 헐겁게 연결되지는 않았는지,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에러 재발 방지 및 예방을 위한 팁
CH90 에러를 겪었다면, 혹은 미리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신뢰할 수 있는 설치 전문가 선택
CH90 에러는 상당수가 설치 불량에서 기인합니다. 특히 이전 설치 시 비용만 보고 비전문적인 업체에 맡기는 경우, 배관 연결 불량, 냉매 누설 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드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설치를 의뢰하고, 설치 후에는 반드시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필터 청소와 관리
필터 청소는 CH90 에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냉방 효율과 직결됩니다. 필터가 먼지로 막히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에어컨 시스템 전체에 부담을 주고, 이는 장기적으로 다른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는 에어컨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가 조치입니다.
A/S 접수 전 확인 사항
만약 자가 조치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LG전자 공식 서비스센터에 A/S를 신청해야 합니다. 접수 시에는 다음 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 에어컨 모델명 (스탠드, 벽걸이, 시스템 에어컨 등)
- CH90 에러코드가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나타났는지
- 신규 설치 또는 이전 설치 여부
- 자가 조치로 시도해 본 내용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담하면 출장비나 수리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미리 안내받을 수 있고, 엔지니어가 방문 시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해 수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