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 꿈에 그리던 ‘사막의 롤스로이스’를 손에 넣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만족스럽지 못하신가요? 높은 가격표와 오랜 출고 대기 끝에 만난 플래그십 SUV가 기대와 달라 실망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외관과 명성 뒤에 가려진 불편함, 어쩌면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많은 오너들이 비슷한 고민을 토로하며, 특정 상황에서는 레인지로버 LWB의 가치가 퇴색된다고 말합니다. 혹시 당신도 이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레인지로버 LWB 구매 불만족, 핵심 요약
- 예상보다 부담스러운 유지비와 감가상각
- 거대한 차체에서 오는 일상 주행의 불편함
- ‘회장님 차’ 이미지와 오너드리븐 사이의 괴리감
- 첨단 기능의 복잡성과 잦은 잔고장 문제
1. 상상을 초월하는 유지비와 감가상각의 늪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처럼 2026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의 가격은 억대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최고급 트림인 오토바이오그래피나 SV 모델에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하면 롤스로이스 컬리넌이나 벤틀리 벤테이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가격표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차량 가격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P530과 같은 8기통 V8 가솔린 엔진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리터당 7km대의 낮은 연비와 높은 자동차세는 실소유주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월 2,000km 주행 시 유류비만 연간 600만 원에 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연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자동차세는 기본입니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D350 디젤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레인지로버의 진정한 매력인 정숙성과 강력한 출력을 느끼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차량 가액이 높은 만큼 자차 보험료가 상당하며, 운전자의 나이나 사고 이력에 따라 연간 수백만 원의 보험료를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랜드로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잔고장과 높은 수리비는 보증 기간이 끝난 후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부품 교체에도 수백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파른 감가상각률은 차량을 자산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줍니다. 신차 출고 후 1~2년 만에 수천만 원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결코 유쾌한 경험이 아닙니다.
| 유지비 항목 | 연간 예상 비용 (P530 가솔린 모델 기준) | 비고 |
|---|---|---|
| 자동차세 | 약 114만원 이상 | 배기량 4,395cc 기준 |
| 보험료 | 약 150만 ~ 250만원 이상 | 운전자 조건에 따라 상이 |
| 유류비 | 약 600만원 이상 | 연 24,000km, 복합연비 7.8km/L 기준 |
| 정비 및 소모품 | 약 100만 ~ 150만원 이상 |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 |
2. ‘크고 아름답지만’… 일상에서는 부담스러운 거대한 차체
레인지로버 LWB(롱휠베이스) 모델은 SWB(숏바디) 모델보다 월등히 긴 차체를 자랑합니다. 이는 광활한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하며, 특히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 옵션을 선택하면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 부럽지 않은 안락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차체는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골목길이나 오래된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서의 운전은 숙련된 운전자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4륜 조향(올휠스티어링) 기능이 회전 반경을 줄여주지만, 5.2미터가 넘는 전장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많습니다.
마트 주차장이나 아파트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는 것 또한 매일의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닫을 때 옆 차에 신경 써야 하는 ‘문콕’의 공포는 물론, 주차 라인 안에 차를 완벽하게 넣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나 운전에 미숙한 사람이라면 오너드리븐으로 이 차를 매일 운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넓은 트렁크 용량은 골프백 여러 개를 싣거나 차박, 캠핑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도심에서의 실용성 측면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3. 쇼퍼드리븐과 오너드리븐 사이, 애매한 포지션
레인지로버 LWB는 흔히 ‘회장님 차’로 불리며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특히 2열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의 편안함은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최고의 배려입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하고 보면, 매일 기사를 두고 이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많은 오너들이 주말에는 패밀리카로, 평일에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리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과정에서 괴리가 발생합니다.
운전석에 앉으면 레인지로버는 분명 운전이 즐거운 차입니다. 에어 서스펜션이 제공하는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과 강력한 8기통 엔진의 조화는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거대한 차체는 운전의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반면, 뒷좌석은 플래그십 세단인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만큼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SUV 특유의 높은 차체에서 오는 미세한 진동과 소음(NVH)은 장거리 이동 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운전하기에도 편하고, 뒷자리에 타기에도 완벽한 차’를 기대했다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쟁 모델과의 포지션 비교
- 벤츠 마이바흐 GLS: 쇼퍼드리븐에 더욱 집중하여 뒷좌석의 고급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BMW X7: 6인승 또는 7인승 구성으로, 운전의 재미와 다인승 공간 활용성을 강조하여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합니다.
- 벤틀리 벤테이가 EWB: 레인지로버보다 한 단계 높은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과 극강의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 비교를 불허하는 최고의 럭셔리 SUV로, 쇼퍼드리븐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4. 첨단 기능의 역습, 잦은 오류와 불편한 인터페이스
신형 레인지로버는 13.1인치 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헤드라이트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했습니다. 하지만 ‘랜드로버는 전자장비가 문제’라는 오랜 오명처럼, 이러한 첨단 기능들이 오히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주행 중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고,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화면이 멈추거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고됩니다. 특히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의 볼륨 조절 문제나 공조 장치 오작동과 같은 사소한 문제들은 운전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듭니다.
랜드로버는 고질병으로 불리는 여러 잔고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에어 서스펜션 결함이나 누유 문제 등은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물론 신차 보증 기간 동안에는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서비스센터 예약이 어렵고 수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는 오너들이 많습니다. “차는 정말 좋은데, 잔고장 때문에 두 번 다시는 사고 싶지 않다”는 후기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2026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LWB 구매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잠재적인 문제점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