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피고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총정리

양치질 후 무심코 뱉은 치약 거품에 붉은 피가 섞여 나와 섬뜩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혹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는데, 그 자리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당황하셨나요? 이처럼 ‘잇몸 피고임’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많은 경우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잇몸 출혈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단순한 잇몸 염증을 넘어 치주염으로 악화되고, 심하면 소중한 치아를 잃게 되는 풍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 잇몸 피고임 문제로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당장 치과에 가기엔 애매하고, 약국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궁금하셨을 텐데요. 여러분의 그런 답답함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잇몸 피고임의 원인부터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까지, 이 글 하나로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잇몸 피고임 핵심 요약

  • 잇몸 피고임의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으로 인한 잇몸 염증, 즉 치은염과 치주염입니다.
  •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은 치과 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적인 ‘보조치료제’의 역할을 합니다.
  • 올바른 칫솔질,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 등 꾸준한 구강 위생 관리가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왜 자꾸 잇몸에서 피가 날까요? 근본 원인 파헤치기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단순히 입안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죠. 잇몸 피고임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치태와 치석, 모든 문제의 시작

잇몸 피고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구강 위생 관리의 소홀입니다.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치아 표면에 투명하고 끈적한 세균막인 ‘치태(플라크)’가 형성됩니다. 이 치태를 양치질로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침 속의 칼슘 성분과 결합하여 단단한 돌처럼 굳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치석’입니다. 치석 표면은 거칠어서 치태가 더 쉽게 달라붙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 세균 덩어리들이 잇몸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결국 잇몸 붓기와 잇몸 출혈로 이어지게 됩니다.

잇몸 염증의 두 얼굴, 치은염과 치주염

잇몸 염증은 진행 단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치은염: 비교적 가벼운 초기 단계의 잇몸 질환입니다. 잇몸이 붉게 붓고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 치주염: 치은염이 악화되어 잇몸뿐만 아니라 잇몸뼈(치조골)와 치주인대까지 염증이 퍼진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풍치’라고 불리며, 잇몸이 내려앉고 잇몸 고름, 심한 구취, 시린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 빠지게 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이 보내는 또 다른 위험 신호들

구강 위생 문제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잇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 불규칙한 생활 습관, 흡연 등은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특히 흡연은 잇몸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염증을 악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또한 당뇨나 혈액 질환과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잇몸 피고임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성 치은염’을 겪는 경우도 흔하며, 사랑니 주변이나 교정 장치, 임플란트 주위염 역시 염증을 유발하여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약국으로 달려가기 전,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해서 무작정 약부터 찾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의 정확한 역할과 한계를 이해하고, 내 상태가 치과 방문이 꼭 필요한 위험 신호는 아닌지 자가 진단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의약품의 역할과 한계

시중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인사돌, 이가탄과 같은 잇몸약들은 잇몸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인 치석을 제거해주지는 못합니다. 이 약들의 정확한 역할은 ‘치주치료 후 치은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입니다. 즉, 스케일링과 같은 치과 치료를 받은 후 잇몸의 염증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만 믿고 치과 치료를 미루는 것은 병을 더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반드시 치과 방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잇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수 있다는 위험 신호이므로 자가 치료나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잇몸이 심하게 붓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질 때
  • 잇몸에서 저절로 피가 나거나 고름(잇몸 고름)이 나올 때
  • 차가운 음식이나 바람에 이가 시릴 때 (시린 이)
  •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
  •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보이는 것 같을 때

잇몸 피고임, 약국 일반의약품 완벽 가이드

치과 방문이 우선이지만, 가벼운 초기 증상이거나 치과 치료와 병행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싶을 때 약국의 일반의약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으니, 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해 보세요.

먹는 약: 증상에 따른 올바른 선택

먹는 잇몸약은 크게 잇몸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조직 재생을 돕는 약과 당장의 통증 및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 대표 제품명 주요 성분 특징 및 추천 대상
잇몸 강화 및 항염 (장기 복용) 인사돌플러스정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후박추출물 잇몸 속 치조골 형성을 돕고 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합니다. 잇몸이 약해지고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치주염 보조 치료에 적합합니다.
소염 및 지혈 (단기 복용) 이가탄에프캡슐 리소짐염산염, 카르바조크롬, 토코페롤, 비타민C 잇몸의 부기, 발적, 출혈 등 급성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초기 치은염에 추천됩니다.
통증 및 염증 완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계열 진통제 (예: 탁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할 때 복용하면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므로 단기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과 치약형 치료제

먹는 약이 부담스럽거나 국소 부위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양치 후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칫솔에 묻혀 사용합니다.

  • 바르는 겔 타입: 한미약품의 ‘젠지겔’과 같이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잇몸 조직의 재생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임산부나 어린이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치약형 치료제: 동화약품의 ‘잇치 페이스트’는 카모밀레, 라타니아, 몰약 등 생약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 치약입니다. 양치질을 하면서 잇몸의 염증, 붓기, 출혈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글형 치료제 및 구강청결제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여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치과 치료 후나 칫솔질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헥사메딘액: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소독 가글액으로, 강력한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10일 이상 장기간 사용 시 치아나 혀에 착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단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 기타 구강청결제: 항염 또는 항균 성분이 포함된 다양한 구강청결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구강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구취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약만으로는 부족하다! 잇몸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어떤 좋은 약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잇몸 피고임의 재발 방지와 근본적인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본 중의 기본, 올바른 칫솔질 방법

무조건 세게 닦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여 칫솔을 45도 각도로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대고, 부드럽게 진동을 주듯 마사지하며 쓸어내리는 것이 올바른 양치질 방법입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꼼꼼하게 닦는 습관을 들이세요.

칫솔이 닿지 않는 곳까지, 치실과 치간칫솔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치태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잇몸 피고임의 원인이 되는 치아 사이 공간은 반드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피가 날 수 있지만, 염증이 가라앉으면 출혈도 점차 멈추게 됩니다. 꾸준한 사용이 잇몸 건강의 핵심입니다.

잇몸 건강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

건강한 식습관도 잇몸 건강에 기여합니다. 특히 잇몸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C와 혈액 응고에 관여하여 출혈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K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잇몸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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