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400 IU/아이유, 지용성 비타민의 올바른 보관 방법 3가지

몸에 좋다는 말에 큰마음 먹고 장만한 비타’ ‘E400 IU 영양제, 혹시 햇볕이 잘 드는 창가나 주방 가스레인지 옆에 두고 드시고 계셨나요? 그랬다간 비싼 돈 주고 산 영양제가 아무런 효과도 없는 기름 덩어리로 변해버릴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먹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보관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타민E처럼 산패되기 쉬운 지용성 비타민은 보관법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비타민E400 IU, 효능 지키는 보관법 핵심 3줄 요약

  • 빛과 열은 비타민E의 가장 큰 적이므로, 반드시 서늘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 산패가 시작되므로, 뚜껑을 항상 완전히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냉장 보관은 오히려 캡슐이 변질되거나 습기가 찰 수 있으므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용성 비타민E, 왜 보관법이 중요할까?

비타민E는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노화 방지는 물론 피부 건강,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죠. 하지만 이 강력한 항산화 능력 때문에 비타민E 자체는 빛, 열, 산소에 매우 취약합니다. 마치 우리를 지키기 위해 대신 상처 입는 용감한 기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환경에 보관하면 비타민E는 우리 몸에 흡수되기도 전에 그 효능을 모두 잃고 산패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올바른 보관법을 숙지하는 것은 비타민E400 IU의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첫 번째 원칙 빛과 열을 차단하라

비타민E 보관의 제1원칙은 빛과 열을 피하는 것입니다. 비타민E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빠르게 파괴됩니다. 따라서 투명한 약통에 덜어두거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항상 빛이 차단되는 어두운 찬장이나 서랍 속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역시 중요합니다. 주방의 가스레인지나 밥솥 주변, 열이 나는 가전제품 근처는 피해야 합니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간다면, 집에서 가장 서늘하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두 번째 원칙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라

비타민E는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산화 과정, 즉 ‘산패’가 일어납니다. 산패된 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비타민E의 산패를 막기 위해서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영양제를 섭취한 후에는 반드시 용기 뚜껑을 단단히 닫아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작은 약통에 며칠 치를 미리 덜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영양제가 공기에 더 자주 노출되게 만들어 산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원래의 제품 용기에 그대로 보관하면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세 번째 원칙 냉장고 보관은 피하라

많은 분들이 영양제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곤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E, 특히 연질 캡슐 형태의 제품은 냉장 보관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캡슐 표면에 습기가 찰 수 있고, 이 습기가 캡슐을 눅눅하게 만들거나 서로 달라붙게 하여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낮은 온도로 인해 캡슐 안의 오일 성분이 딱딱하게 굳거나 성상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제품 설명서에 ‘냉장 보관’이라고 명시된 경우가 아니라면, 비타민E는 건조하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비타민E400 IU 제대로 알고 먹기

올바른 보관법을 알았다면, 이제 비타민E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볼 차례입니다. 내가 먹는 비타민E가 어떤 종류인지, 나에게 적절한 복용량은 얼마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IU 단위와 mg 변환

비타민E 제품을 보면 ‘400 IU’와 같이 IU(International Unit)라는 단위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비타민의 활성을 나타내는 국제 단위입니다. 하지만 비타민E는 종류에 따라 같은 IU라도 mg 함량이 다릅니다. 선택한 제품이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고 mg으로 변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E 종류 1 IU를 mg으로 변환 시
천연 비타민E (d-알파 토코페롤) 0.67 mg
합성 비타민E (dl-알파 토코페롤) 0.45 mg

예를 들어, ‘천연 비타민E 400 IU’ 제품은 약 268mg (400 0.67)의 d-알파 토코페롤을 함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천연 비타민E vs 합성 비타민E

비타민E는 크게 천연과 합성으로 나뉩니다. 제품 성분표에 ‘d-알파 토코페롤’이라고 적혀있으면 천연, ‘dl-알파 토코페롤’이라고 적혀있으면 합성 비타민E입니다. 천연 비타민E는 식물성 오일 등에서 추출하며, 우리 몸이 활용하기 좋은 형태라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합성 비타민E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때는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도 천연 형태인 d-알파 토코페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나아가 감마 토코페롤, 델타 토코페롤 등 다른 토코페롤이 함께 포함된 ‘혼합 토코페롤’ 제품은 더욱 다양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복용법과 권장 섭취량

비타민E는 지용성이므로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에 포함된 지방이 비타민E의 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비타민E 하루 충분섭취량은 12mg α-TE이며, 출혈 등의 부작용 없이 섭취 가능한 상한섭취량은 540mg α-TE (약 800 IU)입니다. 따라서 비타민E400 IU 제품은 보통 하루 한 캡슐 섭취가 일반적이며,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E의 놀라운 효능과 영양제 조합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E는 우리 몸 곳곳에서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비타민E는 세포 노화를 막고 피부의 수분 장벽을 강화해 주름 개선, 기미, 잡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 탄력과 보습 유지에 기여하여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가꾸는 데 필수적입니다.

혈액순환과 심혈관 건강

혈관을 손상시키는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억제하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혈관 건강을 지키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와 항염 효과

비타민E는 면역 세포의 기능을 도와 우리 몸의 방어 체계를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항염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영양제 조합

비타민E는 다른 항산화 영양소와 함께 섭취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됩니다.

  • 비타민C: 항산화 작용으로 지친 비타민E를 다시 활성화시켜주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 셀레늄: 비타민E와 함께 강력한 항산화 효소의 일부를 구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 오메가3: 오메가3의 산패를 비타민E가 막아주어 두 성분 모두의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 코엔자임 Q10: 두 성분 모두 강력한 항산화제로, 함께 섭취 시 세포 보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과 좋은 제품 고르는 법

비타민E는 비교적 안전한 영양소이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항응고제(와파린 등)를 복용 중인 경우, 혈액 응고를 지연시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수술을 앞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산부, 수유부 역시 섭취 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좋은 비타민E400 IU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원료가 대두,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어떤 식물성 오일에서 유래했는지, 그리고 앞서 언급한 천연 형태의 ‘d-알파 토코페롤’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인지, 불필요한 첨가물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중에는 솔가(Solgar), 나우푸드(Now Foods)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브랜드의 천연 비타민E 제품들이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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